SBS Biz

대출문 다시 열린다...클릭 몇 번에 이자 부담 확 준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4.12.23 11:21
수정2024.12.23 13:16

[앵커] 

내년 1월부터 굳게 닫혔던 은행권 대출문이 다시 열립니다. 

은행마다 가계 대출 총량이 새롭게 설정되기 때문인데요. 

최나리 기자, 가계 대출 조이기에 나섰던 은행권 변화 움직임이 있다고요? 

[기자] 

주요 은행들이 새해를 앞두고 가계대출 제한 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선 우리은행은 오늘(23일)부터 비대면 가계대출 중단 조치를 해제합니다. 

KB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 현재 1억 원으로 묶인 주택담보 생활안정자금 대출의 한도를 늘리거나 폐지하는 방안, 지난 8월 중단했던 신규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보험(MCI·MCG)을 다시 적용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험 적용이 다시 이뤄지면 서울 지역의 경우 5천만 원 이상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NH농협은행은 이달 30일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개 상품을 다시 판매합니다. 

아울러 내년 1월 2일부터는 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다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출 모집인 등을 통한 대출도 다시 취급하고, 미등기 된 신규 분양 물건과 1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도 재개했습니다. 

다만 완화된 규정은 내년 실행되는 대출부터 적용됩니다. 

하나은행 역시 내년 실행 대출 건에 대한 비대면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이달 초 다시 시작했습니다. 

연말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현재 5대 은행 대부분 총량 목표를 넘어섰지만, 일단 새로 총량이 설정되는 만큼 연초 가계대출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하나금융, '회장 최종 후보군' 함영주 포함 5명 선정
[인사] BNK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