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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만 만났다…정재계 '트럼프 외교' 시계제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23 11:20
수정2024.12.23 11:45

[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국내 정재계 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른 나라 정재계 인사들의 외교가 활발한 가운데 
한국은 정치 상황으로 발이 묶였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 만남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머무르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저녁 귀국했습니다. 

공항 포토라인에 선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하며 10~15분 정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이번 출장은 여러분들 아시는 바와 같이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이고요.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줘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짧은 인사를 나눴다고 했는데요. 

한국 상황에 대해 묻는 현지 사람들에게 정 회장은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는 나라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내부 정국에 정부 발이 묶인 게 우려되는데, 다음달 20일이 트럼프 취임식이죠? 

[기자] 

관련해 정용진 회장은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고 참석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을 펴는 만큼 우리 재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트럼프 인맥 찾기에 한창인데요. 

앞서 김승연 한화 회장은 트럼프 1기 취임식에 초청받았지만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적이 있고요.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트럼프 당선인의 방한 당시 면담이 이뤄졌던 만큼 이번 취임식에 초청받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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