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수소지게차 첫 민간 공급…"보급 확대할 것"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2.23 09:50
수정2024.12.23 09:50
두산밥캣은 최근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각각 1대와 3대 공급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용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한 것은 지난 19일 차량을 인도한 인천 남동농협이 국내 첫 사례입니다. 이로써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로 수소지게차를 상용화한 데 이어 민간 판로도 처음으로 개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제약 속에서도 두산밥캣은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수요 기업 및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민간 공급의 길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특례 승인을 받고, 환경부의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해 수소지게차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전기 충전소를 갖춘 남동농협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계획입니다. 유니투스 또한 규제 특례를 통해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하게 됩니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입니다.
두산밥캣코리아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영업 김상철 전무는 "국내 민간 보급 사례가 없는 수소지게차 도입에 앞장서 준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에 감사드린다"면서 "규제특례 컨소시엄 참여부터 시작된 이번 협력 사례를 발판 삼아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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