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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셧다운' 모면…'부채한도' 뺀 예산안 가결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23 05:56
수정2024.12.23 06:15

[앵커]

미 의회가 막판 극적인 합의로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미국 정부가 셧다운 사태를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예산안 합의를 지연시켰던 부채한도 관련 내용은 빠졌습니다.

박연신 기자, 미국 정부가 셧다운 사태를 피했다고요?

[기자]

현지시간 21일, 미국 연방 의회에서 임시 예산안이 찬성 86대 반대 11로 가결됐는데요.

당초 미 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한 상원의 예산안은 하루 전인 20일까지 통과시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시한을 40분가량 넘겼지만 상원을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 서명 하면서 최악의 사태를 벗어났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효율부 수장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을 반대하면서 이처럼 막판 혼란이 빚어진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예산안에 "2년 간 부채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으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요구했던 부채한도 내용은 빠졌다고요?

[기자]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미 의회는 '부채 한도 적용 유예' 관련 내용을 모두 뺀 뒤 예산안을 다시 상정했는데요.

최종 통과된 임시 예산안에는 부채 한도 폐지 관련 조항이 빠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는 일부 반영됐는데요.

내년 부채 한도를 1조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174조 원을 높이고 정부 지출은 2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3천624조 원을 순삭감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사태로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동 장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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