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日, 자녀없는 고령 남성 2배 늘어 520만명…고독사 우려 높아져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22 15:17
수정2024.12.22 15:21
일본에서 2050년 자녀 없는 65세 이상 고령 남성이 현재의 두 배가 넘는 5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독사 우려도 커졌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총합연구소는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인구 추계와 국세 조사 등을 바탕으로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배우자와 자녀, 3촌 이내 친척 유무 등을 분석해 이같이 예상했습니다.
연구소 추계에 따르면 2050년에 자녀가 없는 고령 남성은 520만 명으로 올해(231만 명)보다 2.3배로 늘어납니다.
2050년 고령 남성 수는 여성(513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가운데 자녀뿐 아니라 배우자가 없는 독거 고령 남성은 올해 185만 명에서 2050년에는 416만 명으로, 3촌 내 친척이 없는 이는 같은 기간 114만 명에서 202만 명으로 각각 늘어납니다.
오카모토 마키코 일본총합연구소 연구원은 "여성은 원래 수명이 길기 때문에 독거 고령자 수가 많지만, 최근에는 친척이 없는 고령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독거 고령 남성이 증가하는 이유는 남성의 '50세 미혼율'(생애 미혼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생애 미혼율은 1990년 5%였으나 2000년 12%, 2010년 20%, 2020년에는 28%로 상승 경향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본소액단기보험협회가 이달 발표한 '고독사 현상 리포트'에 따르면 고독사로 판명된 사망 사례 가운데 남성은 83.5%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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