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반도체 보조금 6.9조 확정…원안보다 26% 줄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1 08:59
수정2024.12.21 12:07
미국 정부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지급할 보조금이 47억 4천500만 달러(약 6조 9천억 원)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양측이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64억 달러(약 9조 2천억 원)에 비해 약 26% 감액된 수준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0일 예비거래각서 체결과 부처 차원의 실사 완료에 이어 반도체법에 의거해 이 같은 보조금을 삼성전자에 직접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삼성이 향후 수년간 370억 달러(약 53조 원)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현재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내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의 종합적 생태계로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에 대한 이번 투자로 미국은 세계 5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라면서 "인공지능(AI)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PMT 서명 당시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삼성의 시설투자 규모는 7.5%(30억 달러) 줄어 들었는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액수는 그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를두고 일각에선 외자유치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거액 보조금 정책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20일 취임하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전날 반도체법에 따라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 5천800만 달러(약 6천600억 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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