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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꽁꽁' 추위에…한랭 질환자 잇따라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2.20 17:50
수정2024.12.20 17:53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질병관리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 들어온 한랭 질환자는 3명이었습니다.

질병청이 올해 겨울철 한랭질환 감시체계 가동을 시작한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명)보다 23명 적습니다.

전날 경북 안동시에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나오면서 올해 추정 사망자는 지난해 동기간(3명)보다 1명 적은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전날 경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추웠고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그보다 더 낮았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침족병 등이 있습니다.

올해 누적 한랭 질환자의 70.3%는 남자였습니다.

전체 한랭 질환자 중 65세 이상은 65.6%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80세 이상 39.1%, 60대와 70대 각각 17.2%였습니다.

한랭 질환자는 하루 중 기온이 제일 낮은 아침 6∼9시에 가장 많은 전체의 25.0%가 발생해 이른 아침 야외활동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별로는 노숙인을 제외한 '무직'이 절반 이상(56.3%)을 차지했고, 직업이 미상 환자도 전체의 26.6%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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