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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산타랠리' 외국인 8천억 던졌다…환율 1450원 고공행진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20 17:45
수정2024.12.20 18:34

[앵커] 

시장은 연일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이 무너졌고, 외국인은 계속해서 우리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김동필 기자, 연말 산타 랠리는커녕 증시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어요? 

[기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늘(20일)도 8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매도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이달 들어 팔아치운 액수만 자그마치 4조 4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1천억 원 가까운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도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어제(19일)보다 1.3% 하락한 2404.15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트럼프 정책 리스크,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미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까지 연이은 악재에 짓눌려 코스피는 24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 폭락, 엔비디아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에 시가총액 비중이 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많이 빠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 넘게 빠지면서 660선까지 밀렸는데, 연중 고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향후 증시 전망도 어두워 연말 산타랠리 기대도 물 건너간 모습인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상현 / iM증권 전문위원 : FOMC 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고요. 연말을 앞두고 있다는 게 거래량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고 해서 변동성 장세에서 주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더 큰 문제는 환율이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장중 1,450원대를 넘나들며 주간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야간거래가 이뤄지는 지금도 1,45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요. 

어느덧 달러당 1,500원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수출기업 외화대출 규제 완화 등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내놨지만 환율 급등세를 막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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