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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강호동, '금융 장악력' 확대..은행장에 강태영

SBS Biz 최나리
입력2024.12.20 14:47
수정2024.12.20 15:25

[앵커] 

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내부 장악력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나리기자, 농협은행장도 교체가 되는군요? 

[기자] 

NH농협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강태영 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습니다. 

강 부사장은 경남 진주 대아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이후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 등을 거쳐 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을 맡았습니다. 

'영업맨'으로 알려진 강 부사장은 특히 뱅킹 앱 고도화를 이끈 디지털 전문가로서도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농협금융은 내년에 디지털 혁신 주도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임추위는 "강 내정자가 데이터에 기반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적극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도 강 회장의 영향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협은행장은 연임 관례가 없어 교체가 예상됐지만, 강 부사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누가 올 지도 관심이 높은데요? 

[기자] 

임기가 연말까지인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후임은 다음 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내부통제 부실 문제에 더해 NH투자증권 CEO 인선 과정 당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마찰을 빚으면서 교체가 유력한데요.

임추위는 외부인사 기용에 가닥을 잡고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의 농협금융지주 중 초대 회장인 신충식 회장과 6대 회장인 손병환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제관료 출신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불안한 정국과 맞물려 전·현직 관료들이 고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내부인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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