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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커머스 인력도 사업도 재편…400억 모바일상품권 양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20 14:47
수정2024.12.20 17:22

[앵커] 

롯데의 온라인 쇼핑 사업 부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인력 감축에 나선 데 이어 세부 사업 부문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대한 기자, 어떤 사업을 정리한다는 건가요? 

[기자]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이 모바일상품권과 쿠폰 사업을 다른 계열사에 넘깁니다. 

롯데그룹 계열 고객 통합멤버십을 운영하는 롯데멤버스에 양도하기로 한 겁니다. 

19일 롯데멤버스 공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난해 매출 기준 409억 원 규모입니다. 

롯데온과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해당 사업을 롯데멤버스가 가져가는 게 사업 성장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기존 멤버십 사업과 연계해 소비자 편의성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뿐만 아니라 롯데온의 개편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롯데온이 갖고 있던 온라인식료품 사업 조직이 롯데마트로 이전 통합됐고,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힘을 실어주기도 한 영국 '오카도'와의 협업 사업도 롯데마트로 넘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사옥으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2개 층을 쓰다가 임대 계약이 남았음에도 최근 외부 공유오피스로 축소 이전했고, 지난 6월에 이어 6개월 만에 2차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롯데온이 2020년 출범 당해 950억 원 적자를 낸 뒤 4년 연속 흑자 전환에 실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롯데온은 "영업이익 적자폭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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