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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23.7%·냉동오징어 4.2% '쑥'…생산자물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20 11:27
수정2024.12.20 11:46

[앵커] 

최근 더 치솟고 있는 환율이 제대로 반영되지도 않은 지난달부터도 물가 불안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고, 여기에 수입물가를 합친 국내 공급물가는 7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이정민 기자, 생산자물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보다 0.1% 오른 119.11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올라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개월째 상승세입니다. 

품목별 가격지수를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2.3% 올랐습니다. 

산업용 전력이 7.5% 오른 영향입니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1% 올랐습니다. 

농림수산품은 농·축산물이 크게 내리며 3.6% 하락했습니다. 

다만 수산물은 3.9%, 1년 전보다는 4.9% 올랐습니다. 

굴이 23.7%, 냉동오징어는 4.2%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김도 50%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수입물가도 오르고 있잖아요? 

[기자] 

앞서 지난달 수입물가는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계산하는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는 0.6% 올랐습니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환율이 오르며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가격이 모두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통관 시점 기준 수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상승으로 생산자물가보다 큰 폭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6% 올랐습니다. 

농림수산품은 내렸지만 가중치가 높은 공산품에서 국내출하와 수출 모두 올랐습니다. 

한은은 "환율 상승 영향은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나 소비자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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