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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보조금 6천600억 확정…삼성은 '막판' 조율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2.20 11:27
수정2024.12.20 11:44

[앵커] 

오전 주가는 하락세입니다만, SK하이닉스는 간밤 불확실성 하나를 해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천600억 원가량의 지급을 확정받았습니다. 

이민후 기자, 당초 지급받기로 한 보조금보다 늘었죠? 

[기자]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19일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조항에 근거해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 5천800만 달러, 우리 돈 약 6천640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보조금 규모였던 4억 5천만 달러보다 늘어났습니다. 

이외에도 미 정부가 최대 5억 달러, 우리 돈 약 7천250억 원의 정부 대출도 지원합니다. 

SK하이닉스는 38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조 6천억 원을 들여 미국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 기지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을 예정입니다.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가동되는데 미국에 처음으로 짓는 SK하이닉스의 패키징 공장에선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생산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러면 삼성전자만 남았네요? 

[기자]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등에 약 440억 달러, 63조 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보조금 64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는데요. 

인텔, TSMC, 마이크론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보조금 지급이 확정되면서 글로벌 5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최종 보조금 규모를 확정 지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종료 전까지 모든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조만간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인텔처럼 보조금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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