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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마디에 美 셧다운 위기…민주 "어이 없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20 08:38
수정2024.12.20 09:48


미국 연방 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 처리 시한이 현지시간 19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에 따라 기존 여야 합의를 파기했습니다. 

공화당은 '부채 한도 폐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에 따라 새 자체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이 마련한 새 협상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나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여야가 합의한 임시예산안와 무관한 부채 한도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부 셧다운을 감수해서라도 반드시 임시 예산 처리 때 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날도 NBC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시예산안은 여러 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 이건 민주당의 덫이다"라고 반대 의견을 재차 표명했습니다. 

이어 부채 한도 폐지에 대해 "의회가 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한도를 없애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들이 없애고 싶어 한다면 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머스크는 임시예산안 합의가 공식화한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터무니없는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하원 또는 상원의원은 2년 내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썼습니다. 

합의 파기와 공화당의 새 예산안에 대해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글에서 "어이없다(laughable)"는 반응을 보였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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