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초면 돼"…中 CATL, 내년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 1천 곳 설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내년에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 1천 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전날 본사가 위치한 중국 푸젠성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내년에 홍콩·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 1천곳의 배터리 교환소를 개설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1만곳까지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ATL은 이와 함께 월 369위안(약 7만3천원)을 내면 최대 3천㎞ 주행을 보장하는 등 구독형 상품도 공개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은 수십 분에서 몇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배터리를 교체하면 100초 정도로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 CATL의 설명입니다.
또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는 구매 비용도 그만큼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들고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모델이 따로 필요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이와 관련해 CATL은 자동차업체들과 새로운 전기차 모델 10종을 공동 개발했으며, 초코를 탑재한 첫 전기차가 이달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ATL이 배터리 교체소를 예정대로 설치하면 이미 2천700곳 넘게 설치했고 최소 5천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진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한편,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된 CATL은 50억달러(약 7조2천500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홍콩증시에서 2차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닏.
블룸버그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1년 초 62억달러(약 9조원)를 조달한 중국 쇼츠(Shorts·짧은 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에 이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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