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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대표 해임 불발…형제, 재반격 카드는?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19 14:47
수정2024.12.19 15:25

[앵커]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 소식입니다. 

형제 측이 계획하던 모녀 측 인사 해임이 불발됐습니다. 

정대한 기자, 주총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한미약품 주총이 30분 만에 결론이 났습니다. 

주총에서는 형제 측이 제안한 모녀 측 인사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신동국 대주주에 대한 해임건이 출석 주주 3분의 2, 약 67%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는데요.

박 대표는 모녀 최측근인 전문경영인으로, 앞서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박 대표를 끌어내리고 본인이 대표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일단 무산됐습니다. 

주총에 참석한 박재현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박재현 / 한미약품 대표 : 이번 주총 결과를 통해서 앞으로는 이런 소모적인 것보다는 좀 더 저희 회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될지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는 데 좀 더 전력을 투구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표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은 현재 형제 측과 모녀 등 4자 연합 측이 5대 5로 동수인데요.

다만, 상속세 납부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형제 측이 이번에는 타협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최근 임시주총 철회를 제안하고 경영권 분쟁 장기화를 막자며 화해의 손짓을 보냈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주총 직후 "주주 결정을 존중한다"며 "어느 누구도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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