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출문 열리지만…'금리는 기대 마세요'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19 14:47
수정2024.12.19 15:15
[앵커]
은행들이 최근 내년 대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산금리는 그대로 두고 있어서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굳게 닫혔던 은행 대출문이 속속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내년 대출실행분부터 일부 제한했던 전세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다시 2억 원으로 올립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달부터 대출완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비대면 가계대출을 풀었거나 조만간 풀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기대만큼 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어제(18일) 기준 4대 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3.55%~5.4%입니다.
지난달보다 0.2% p 정도 떨어졌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채 5년물의 금리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출 손님 쫓겠다며 올린 가산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아직까지 가산금리를 내리려는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도 불투명해진 상황.
전문가들은 은행이 수요억제를 위해 올린 가산금리를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은행들만 배를 불리는 가산금리 인상이 있었는데 이러한 가산금리를 낮춰서 자금 시장을 원활하게 해야만 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온 금융당국 수장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 내년 1분기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내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국내 대규모 추경으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가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며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은행들이 최근 내년 대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산금리는 그대로 두고 있어서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굳게 닫혔던 은행 대출문이 속속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내년 대출실행분부터 일부 제한했던 전세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다시 2억 원으로 올립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지난달부터 대출완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비대면 가계대출을 풀었거나 조만간 풀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기대만큼 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어제(18일) 기준 4대 은행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3.55%~5.4%입니다.
지난달보다 0.2% p 정도 떨어졌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채 5년물의 금리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출 손님 쫓겠다며 올린 가산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아직까지 가산금리를 내리려는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도 불투명해진 상황.
전문가들은 은행이 수요억제를 위해 올린 가산금리를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은행들만 배를 불리는 가산금리 인상이 있었는데 이러한 가산금리를 낮춰서 자금 시장을 원활하게 해야만 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온 금융당국 수장들은 대출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 내년 1분기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내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국내 대규모 추경으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가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며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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