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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연체율 1위…50대 자영업자 빚은 2억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19 14:47
수정2024.12.19 15:11

[앵커] 

고금리 영향으로 돈을 덜 빌리면서 지난해 자영업자들의 빚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체율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정민 기자, 자영업자 대출액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은 1억 7천897만 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49만 원, 0.3% 줄었습니다. 

사업자 대출은 1.9% 늘었지만 고금리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은 2.8% 감소한 영향입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매출이 높을수록 대출 규모도 컸습니다. 

매출액 10억 원 이상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8억 8천324만 원이었습니다. 

매출액 3천만 원 미만보다 7.5배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대출이 가장 많았습니다. 

50대 개인사업자들의 평균대출은 2억 59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0.3% 늘었습니다. 

40대 2억 170만 원, 60대가 1억 8천471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빚 규모가 줄긴 했는데 연체율은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은 0.66%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 0.3% p, 두 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연령별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1.0%로 가장 높았습니다. 

20대 이하 연체율이 1%대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40대 0.71%, 50대 0.68%가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별 연체율은 건설업이 1.38%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건설업 연체율은 1년 새 0.58% p 올랐습니다. 

대출액과 달리 매출이 높을수록 연체율은 낮았습니다. 

매출액 10억 원 이상의 연체율은 0.19%에 그쳤습니다. 

반면 매출액 3천만 원 미만의 경우 연체율은 1.37%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비은행권에서 빌린 대출의 연체율은 2.41%에 달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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