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쇼크로 코스피가 오전장에 이어 오후장에서도 1% 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깜짝 급등해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넘겼습니다. 

조슬기 기자, 낙폭이 커지고 있나요? 

아니면 줄고 있나요? 

[기자] 

코스피가 오전 장초반 2,420선까지 빠졌을 때보다 낙폭은 줄였지만 하락세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조금 전 2시 55분 기준으로 어제(18일)보다 1.8% 내린 2,430선 후반 부근에 거래 중인데요.

간밤 12월 미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시사 발언이 갈 길 바쁜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외국인들이 3천800억 원, 기관이 4천800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 4% 넘게 떨어지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도 1~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달러로 결제 대금을 받는 HD현대중공업은 환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4% 넘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오전보다 낙폭은 다소 줄인 모습이지만, 이날 2% 가까이 하락하며 680선 중반으로 밀린 상태입니다. 

[앵커]

환율은 재차 급등하고 있다고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후에도 10원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현재 1,450원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달러화 초강세로 인해 개장과 동시에 비상계엄 이후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450원을 가볍게 넘어섰지만 현재 1440원대 후반에 간신히 걸쳐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아 증시도 파월 쇼크에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미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0.2% 하락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 H지수는 0.7% 하락세입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0.5% 넘게 하락하며 달러화 강세 기조 속 신흥국 증시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