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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에 '검은 목요일' 우려…주가 급락·환율 급등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2.19 11:23
수정2024.12.19 11:37

[앵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급락하면서 어제 상승분을 몽땅 반납했고, 환율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이 이제는 끝날 거란 신호에 전 세계 시장이 흔들리는 중입니다.

엄하은 기자, 현재 국내 증시 상황 어떤가요?

[기자]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어제보다 1.6% 떨어진 2440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개인이 5300억 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5600억 원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19일)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면서, 내년 중 금리는 0.25%p 기준으로 2번 더 인하할 것이며 통화정책 완화 속도 조절을 예고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3% 내린 5만 3천 원대에 SK하이닉스는 3.9% 하락한 17만 6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700선 회복을 바라보던 코스닥 지수도 2% 떨어지며 680선까지 다시 내려왔습니다.

[앵커]

환율은 치솟고 있군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 1449원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건 2009년 3월 이후 15년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에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했지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소폭 진정을 되찾았습니다.

[앵커]

간밤 미국 증시도 급락했어요?

[기자]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50년 만에 최장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S&P500,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5%, 3.56%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브로드컴은 6.9% 떨어졌고 테슬라도 8.3% 급락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에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51%로 전날 대비 0.11%p 상승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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