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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혼다·닛산 합병 추진에…국내 자동차주 반사이익 기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19 07:45
수정2024.12.19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일본 구조조정 본격화 자동차주 반사이익 기대

오랜만에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인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하자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양사의 합병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입니다.

가장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크라이슬러와 PSA 그룹간 합병을 이뤘지만 몸집만 커지고 오히려 시장 점유율은 잃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혼다와 닛산 간 합병은 크라이슬러와 PSA 간 합병과 비슷한 결과를 낼 공산이 크다"며 "유럽과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 MRO 수주 호재 조선주 강세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MRO 사업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는데요.

어제(18일)도 HJ중공업이 MRO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선주 전반에 온기가 퍼졌습니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677억 원 규모의 해군 창정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는데, 이를 통해 회사는 국내 MRO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해 향후 미국 함정 MRO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 역시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국내 산업계가 MRO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향후 시장의 전망이 밝을 뿐만 아니라 제품 판매 이외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런 가운데 최근 이어진 강달러 현상도 조선사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 테슬라 연일 신고가 자율주행주 '들썩'

미국 장에서 테슬라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자 국내 자율주행주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면서, 국내 기업들에도 훈풍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자동차 충돌 사고 보고' 규정을 폐지할 것을 차기 행정부에 권고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제정한 이 규정에 따라 충돌 전 30초 이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작동한 경우 자동차 제조사는 충돌 사고를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 해야 하는데요.

지난 10월까지 보고된 사망자가 발생한 충돌사고 45건 중 ㄹ했더40건은 테슬라 차량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론 머스크 CEO는 이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트럼프 정부가 취임 전부터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하는 제스처를 취하자 관련주들이 뛰어 올랐습니다.

◇ 화이자 깜짝 실적 발표 관련주 주목

대형 제약사 화이자가 깜짝 실적을 공개하자 국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화이자는 코로나19 제품 판매가 급감한 이후 매출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는데요.

예상외로 전망치에 부합하는 내년도 가이던스를 내놓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측은 2025년 매출을 610억 달러에서 640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2.6억 달러와 부합한 것으로 나왔고요.

또한 2025년 COVID-19 백신과 치료제의 매출 역시 2024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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