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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내년 추경 편성 필요"…저가 상품 가격 더 올라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2.19 05:52
수정2024.12.19 07:44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2.1%로,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면서 적극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창용 총재가 추경 편성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어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성장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 추경 등 재정 여력의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경우는 빠를수록 좋고, 늦을수록 내년 성장에 주는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이며, 타겟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데이터를 확인해야겠다면서도 '빅컷(50bp)'까지 단행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이 발생했는데요.

소시지류 품목을 살펴보니, 1 분위 저가 상품의 가격 상승률은 16.4% 달한 반면, 4 분위 고가 상품의 가격 상승률은 5.6%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칩플레이션 원인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지목했는데 결국 저소득층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고소득층보다 더 클 수밖에 없겠죠.

한은은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반도체 등 산업단지 승인을 앞당기기로 했지요?

[기자]

정부는 현재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결국 기업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정 절차를 줄이고 규제를 개선해 투자를 활성화하겠단 계획인데요.

정부는 9조 원 규모의 7개 대형 프로젝트를 내년에 착공하도록 지원합니다.

대표적으로 용인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각종 승인을 3개월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내년 1분기 목표였는데, 연내 마칠 수 있게 됩니다.

여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과 5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새만금 2차 전지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내년 가시적인 투자 성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부동산 이야기도 살펴보죠.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오른다고요?

[기자]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1.96% 오릅니다.

0.57% 오른 올해 상승 폭보다 커진 겁니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울이고요.

경기와 인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안에서는 용산구가 상승률이 3.7%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성동구 순이었습니다.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2.93% 상승합니다.

역시 서울이 3.92%로 가장 컸고, 경기와 대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 공개됩니다.

[앵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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