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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9%도 쉽지 않다…"추경 빠를수록 좋아"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18 17:44
수정2024.12.18 18:31

[앵커]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에 턱걸이할 거란 예상치가 나왔습니다. 

내년엔 더 쉽지 않습니다. 

2%에도 못 미치는 1.9% 수준이 될 거란 전망인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대내외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재정정책이 빠르게 집행돼야 한다고 봤습니다. 

최지수 기자, 올해 성장 전망이 더 어두워졌죠?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존 전망인 2.2%보다 0.1%p 낮춘 수준입니다. 

당초 4분기에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계엄·탄핵 여파로) 제일 크게 변한 것이 소비심리하고 경제심리지수가 여러 불확실 때문에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탄핵 결과가 경제에 좋은 뉴스는 당연히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수가 부진한데, 이창용 총재가 확장 재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요? 

[기자] 

한은은 내년 우리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하방 압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창용 총재는 "경기를 소폭 부양하는 정도의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야정이 빨리 합의해 새 예산, 즉 추경을 발표하는 것이 경제 심리에 좋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자칫 저성장·저물가로 인한 장기 침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경기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의 효과도 떨어질 것으로 한은은 우려했는데요. 

이런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1월로 예정된 다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내릴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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