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먹고 살기 힘들구나' 한은, 저가상품이 더 올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18 15:59
수정2024.12.18 16:11
한은 "저가상품 값 더 크게 올라…팬데믹 후 물가 불평등 심화"
국내서 '칩플레이션', 수입 원자재 값 상승·수요 증가가 원인
"물가안정 기조 유지가 저소득층 어려움 더는 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저가 상품 가격이 고가 상품보다 더 크게 오르는 이른바 '칩플레이션'(cheapflation)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고물가 시기 저렴한 상품을 주로 소비하는 취약계층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됐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칩플레이션은 가격이 낮다는 의미의 '칩'(cheap)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
한국은행은 18일 보고서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3천여개 조사 대상 판매점의 판매 기록을 저장한 '스캐너 데이터'를 이용해 가공식품 상품의 가격 분위별 물가지수를 산출한 결과,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닏.
연구팀은 지난 2019년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동일 품목 내 상품들을 1~4분위로 분류한 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분위별 누적 상승률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1분위 저가 상품의 가격 상승률은 16.4%에 달한 반면, 4분위 고가 상품의 가격 상승률은 5.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칩플레이션이 가계 소득계층 간에 체감 물가(실효 물가)의 격차를 벌려 인플레이션 불평등을 심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2019년 4분기~2023년 3분기 중 하위 20% 저소득층의 실효 물가 누적 상승률은 13.0%에 달해 상위 20% 고소득층(11.7%)보다 1.3%포인트(p)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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