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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물가' 장기침체 빠질라…한은의 경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18 14:40
수정2024.12.18 15:12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의 물가 안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이창용 총재 당분간 물가는 안정적이라는 거죠? 

[기자] 

이창용 총재는 물가 안정 목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2년 시계에서 물가 안정 기조가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는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총재는 내년 소비자물가가 목표 수준인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가는 안정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 1월 16일로 예정된 다음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세수 부족에, 예산안 삭감 등 경제 위기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추가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모레(20일) 미국 FOMC 결과, 신정부 정책 등을 모두 고려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1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이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두 차례 탄핵 국면 사례를 언급하면서 "경제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는 신뢰가 유지된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번 고비를 넘기더라도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면 1% 이하의 저물가를 동반한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는데요.

저성장·저물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한은은 "구조개혁은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충격 복원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저성장·저물가 진입을 예방하는 궁극적 해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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