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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수 우유' 매일유업 공장, 한 달 문 닫나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18 11:22
수정2024.12.18 15:09

[앵커]

매일유업 일부 우유에 세척수가 흘러 들러간 데 대해 식품당국이 해당 공장의 한 달 영업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식약처는 문제의 제품이 생산된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공장 작업자의 실수로 세척수가 우유팩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최대 50여 개의 제품이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멸균기 내부를 세척하는 작업자가 실수로 세척수 밸브를 건드리면서 1초 정도 밸브가 열렸는데 우유를 우유팩에 주입하는 라인에 이 세척수가 흘러들어 간 겁니다.

세척수는 2.8% 농도의 수산화나트륨이 함유된 용액으로 공개된 관련 영상과 사진에서 보듯 붉은빛을 띕니다.

행정처분은 관할 지자체가 내리기 때문에 식약처는 광주시청에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에 따른 '영업정지 1개월과 해당 제품 폐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생산에 차질도 있겠네요?

[기자]

현재 매일유업 광주공장은 문제가 된 매일우유와 소화가 잘되는 우유, 상하목장, 허쉬 등 우유·가공유 제품과 매일두유, 아몬드브리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행정처분은 우유가 들어간 제품만 해당돼 이외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유업은 공식사과와 함께 1만 5천 개 이상의 제품 회수와 개선 대책 등 수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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