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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에 청약통장 가입자 한달새 11만명 감소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2.18 11:21
수정2024.12.18 11:50

[앵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높은 경쟁률에 당첨 가능성도 낮은 데다, 분양가도 치솟으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한 달 만에 11만 명 넘게 줄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약 2천661만 명입니다. 

10월보다 11만 170명 넘게 줄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이후 2년 반 동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더 많아지면서 전체 가입자 수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쟁률이 높아 청약에 당첨되기도 어려운데, 당첨된다고 하더라도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워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천428만 원으로 10월보다 0.54%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대형 아파트 가격이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더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가격은 10월보다 0.42% 올랐습니다. 

102㎡ 초과~135㎡ 이하는 0.26% 상승했고, 40㎡ 초과~60㎡ 이하는 0.17% 올랐습니다. 

40㎡ 이하는 0.09%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대형으로 분류되는 135㎡ 초과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면서 대형 아파트값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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