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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계엄,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2.18 11:21
수정2024.12.18 11:49

[앵커]

오늘(18일) 국회에 소환된 금융당국 수장들은 계엄 사태를 미리 알지 못했다며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는 정치와 별개로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서영 기자, 우선 계엄이 선포된 날 밤으로 돌아가 보면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금감원장도 몰랐다는 입장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 나온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3일 밤 최상목 경제부총리 소집으로 오후 11시 40분부터 경제장관회의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했냐는 국회 정무위 질의에 "(뉴스) 방송을 보고 알았다"며 "예상하지 못한 조치였기 때문에 많이 놀랐으며, 일단 시장 걱정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매우 놀랐다"며 "지나서 생각해 보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답변했는데요.

우선 그날 밤은 당장 해외 시장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대응이 중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탄핵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겠단 계획인가요?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단 충격이 덜했다"며 "경제는 정치와 분리해 안정적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에 정상적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 중인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결국 외국인들이 한국을 보는 건 이 (계엄 이후)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 신뢰"라며 단기간 시장 안정,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트럼프 정부에 대한 대응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와 밸류업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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