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비상계엄, 방송보고 알았다"…이복현 "경제팀 소집에 인지"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18 11:11
수정2024.12.18 11:35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씁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오늘(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인지 시점과 관련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방송을 보고 알았다"라면서 비상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 참석 통보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통보를 못 받았고,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국무위원이 대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원장은 국무회의 배석 대상이지만 의결권이 있는 국무위원은 아닙니다.
이 원장은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지난 3일 밤 11시 30분쯤"이라면서 "경제부총리가 금융팀을 소집해 그 과정에서 알았다"라고 답했습니다.
계엄 선포가 있던 당일 오후 조퇴를 한 점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면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키로 한 것과 관련할 질의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한은의 발권력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수요가 있는데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당시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자금이 144조 빠졌다. 외국인이 뺀 것"이라는 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이 원장은 "3일 이전부터 외국인들은 매도 포지션으로 바뀌어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탄핵을 통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제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상황이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될 필요성이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면서 "경제는 정치와 분리해서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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