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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삼바' 잡아라…셀트리온도 CDMO 뛰어든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12.17 14:40
수정2024.12.17 15:27

[앵커] 

셀트리온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자회사를 출범시켰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매출 4조 돌파를 앞둔 가운데, 업계 CDMO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정광윤 기자,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이름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입니다. 

서정진 회장은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서 그간 주력해 온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판매를 넘어 CDMO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국내에 최대 20만 리터 규모로 설계해 내년 10만 리터 규모로 1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생산설비 등에 자체적으로 최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하고, 이후 수주를 감안해 필요할 경우 비슷한 금액을 외부투자로 추가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 회장은 국내외 증시 상장과 관련해선 "아직 논의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셀트리온이 50% 이상의 지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바이오 강자인 셀트리온도 CDMO 쪽에선 후발주자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기업가운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바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연 매출 4조 원 달성이 예상됩니다. 

이 시장에 셀트리온뿐 아니라 올해 바이오 업체들의 진출 선언이 잇따랐는데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기업을 인수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공장 첫 삽을 떴습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20년간 바이오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10만 리터 규모 공장을 8천억 원에 지을 수 있는 회사는 (우리 말고)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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