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보험설계사 수수료 펀드처럼 공개한다…부당한 보험 갈아타기 차단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2.17 14:40
수정2024.12.17 15:19

[앵커] 

내년부터 보험설계사들이 보험에 가입시키면 받는 수수료가 얼마인지가 소비자에게 공개됩니다. 



부당환승을 막기 위해 판매수수료 분할 지급 방안도 추진됩니다. 

류정현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 판매 수수료 관련 개편안을 내놨다고요? 

[기자] 

어제(16일) 열린 제5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 오늘(17일) 발표됐는데요.



우선 금융당국은 현재 보험산업의 판매 수수료 관행이 불완전판매나 부당승환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 설계사가 수수료율을 얼마나 받는지 가입자가 알도록 안내표가 제공되고요.

각 보험사의 판매채널, 상품에 따른 수수료율도 온라인상에 공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필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에 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설계사들이 수수료를 받는 방식도 손 봤다고요? 

[기자] 

현재는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 보통 1~2년 이내에 대부분의 수수료를 설계사들이 받습니다. 

이렇다 보니 당장 가입시키는 데에만 혈안이고 정작 유지와 관리에는 소홀해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보험사는 유지·관리 수수료라는 항목을 새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보험 관리를 잘하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설계사에게 1년 이내에 줄 수 있는 수수료 규모를 제한하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던 GA 소속 설계사들도 앞으로는 같은 규제를 적용받게 됐고요.

보험사들은 내부적으로 상품별 사업비가 적정한지 등을 위원회를 통해 점검하고 관련 원칙도 세워야 합니다. 

이 같은 내용의 방안은 내년 1분기 중 확정해 가능한 대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서울 주택공급 빨간불…서리풀은 주민반발, 용산에선 신경전
에어프레미아, 美 워싱턴DC 내년 4월부터 취항…주 4회 운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