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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도 당한다…취업난 청년 노린 보이스피싱 주의보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17 11:20
수정2024.12.17 14:11

[앵커] 

취업하기 힘든 요즘, 청년들의 구직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까지 내릴 정도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뭔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의 단계의 소비자 경보도 발령했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로 사칭한 사기범은 구직사이트에 게시한 가짜 채용공고를 통해 취업준비생에게 접근합니다. 

화상면접이 필요하다며 화상면접 앱 설치 관련 가이드 영상과 인터넷 주소를 보내고는 이를 통해 취준생 핸드폰의 각종 보안 설정을 해제합니다. 

이후 사기범은 취준생이 악성앱을 설치하면 화면에 표시되는 면접 코드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데요. 

이후 휴대폰이 갑자기 버벅대거나 검은 화면이 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면 취준생의 핸드폰은 해킹된 겁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수법을 소개하면서 "취준생 계좌에서 무단으로 해외송금이나 소액결제 등이 발생하는 피해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수법에 안 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금감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청년 세대조차도 피싱 수법을 잘 알지 못하면 범죄에 당할 수밖에 없다"라며 일단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절차에 의심이 든다면 구인회사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설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감원은 휴대전화의 보안위험 자동차단 기능을 활성화하고, 여신거래 안심차단이나 휴대전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에 가입해 피싱 피해를 사전 예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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