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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차 등록 대수 11년만에 최저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2.17 11:20
수정2024.12.17 11:56

[앵커]

올해 11월까지 국내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줄면서 연간 신차 등록대수는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특히 고금리 여파에 따른 경기 불황과 전기차 캐즘이 맞물린 탓으로 분석됩니다.

이민후 기자, 일단 11월까지 신차 등록 대수는 몇 대인가요?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9만 8천3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59만 6천여 대보다 6.1% 줄었습니다.

올해 연간 등록 대수는 164만 대를 간신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 2013년 154만 3천500여 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2015년 183만 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90만 대까지 증가했습니다.

이후 2021년 173만 대, 2022년 168만 대, 2023년 175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신차 등록 대수가 현저히 줄어든 배경은 뭔가요?

[기자]

KAMA는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전기차 판매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기존 경유차와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고 전기차 역시 '캐즘'으로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당장 내연기관차는 지난해보다 30만 대 덜 등록됐는데요.

신차 등록 차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휘발유차는 올해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만 대가 줄었고 경유차는 같은 기간 16만 대가량 급감했습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올해 11월까지 13만 8천900여 대가 팔리며 1년 전보다 1만 1천여 대 감소했습니다.

반면, 올해 11월까지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보다 28.8% 늘어나며 45만 5천400여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KAMA는 "통상여건 악화로 수출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국내 수요 확보를 위한 내수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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