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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이 변수로…'차일피일' 농협금융 회장 선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2.17 11:20
수정2024.12.17 11:55

[앵커]

연말 금융권 임원 인사가 한창입니다.

4대 금융지주가 주요 CEO 인사를 마무리한 반면, 농협금융은 임기 만료가 코 앞인데 선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탄핵정국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성훈 기자, 농협금융, 지주 회장과 은행장 임기가 올해까지죠?

[기자]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납니다.

임기 만료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겁니다.

직전인 재작년에는 12일에 결정된 점에 비춰볼 때, 올해는 논의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주 금요일(13일) 논의를 가졌지만, 후보를 추천하지 못했습니다.

농협금융의 경우 회장 선임이 늦어질 경우 전략기획 부사장이 직무를 대행하는 내규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 임원 인사가 늦어지는 배경,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횡령 등 잇따른 금융사고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의 불협화음 등으로 이석준 회장과 이석용 은행장의 교체에 무게가 실린 분위기였는데요.

하지만 차기 후보 추천을 두고 탄핵정국이 복병으로 떠올랐다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내부 출신의 전례가 두 차례에 불과하고, 이석준 회장을 포함해 관료 출신이 회장직을 도맡아 왔는데요.

정치 혼란 상황이 이어지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선 국정감사에서 강 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 보은 인사 문제가 질타를 받은 점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임금과 성과급 등을 두고 노사 간 갈등도 격화되면서 분위기까지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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