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 사면초가 뚫을 끝장토론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17 11:20
수정2024.12.17 14:12
[앵커]
각종 악재에 휘말린 삼성전자가 오늘(17일)부터 사흘 동안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수많은 임원들을 끌어모아 사업 방향과 관련한 소위 '끝장 토론'을 벌이는 자리인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어떤 논의가 벌어질까요?
[기자]
오늘과 내일(18일)은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 부문이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는 울트라뿐만 아니라 기본과 플러스 모두 자사 칩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자사 칩 탑재 포기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아이폰을 넘고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폰 추격을 따돌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전영현 부회장 주관으로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파운드리에서는 TSMC가 더 멀리 달아나고, 메모리에서는 SK 하이닉스에 밀린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CXMT 등에 쫓기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특히 승부처인 6세대 HBM은 고객 맞춤 기조 차원에서 TSMC와의 협업을 시사했지만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5세대에서 엔비디아 검사 통과가 늦어지면서 체면을 구긴 가운데, 6세대에서도 고객 확보에 차질을 빚을 경우 근본적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복잡하게 얽힌 대내외 변수 대응도 관건이죠?
[기자]
삼성은 바이든 정부에서 보조금을 최종 확정 짓지 못할 경우 트럼프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하는데요.
우리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협상이 더 녹록지 않게 된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10% 안팎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주가를 끌어올릴 전략 수립도 시급합니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안건과 향후 전략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토대로 이 회장이 인수합병 등 파격 결단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각종 악재에 휘말린 삼성전자가 오늘(17일)부터 사흘 동안 글로벌 전략회의를 엽니다.
수많은 임원들을 끌어모아 사업 방향과 관련한 소위 '끝장 토론'을 벌이는 자리인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어떤 논의가 벌어질까요?
[기자]
오늘과 내일(18일)은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 부문이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는 울트라뿐만 아니라 기본과 플러스 모두 자사 칩인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자사 칩 탑재 포기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아이폰을 넘고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폰 추격을 따돌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 전영현 부회장 주관으로 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파운드리에서는 TSMC가 더 멀리 달아나고, 메모리에서는 SK 하이닉스에 밀린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CXMT 등에 쫓기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특히 승부처인 6세대 HBM은 고객 맞춤 기조 차원에서 TSMC와의 협업을 시사했지만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5세대에서 엔비디아 검사 통과가 늦어지면서 체면을 구긴 가운데, 6세대에서도 고객 확보에 차질을 빚을 경우 근본적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복잡하게 얽힌 대내외 변수 대응도 관건이죠?
[기자]
삼성은 바이든 정부에서 보조금을 최종 확정 짓지 못할 경우 트럼프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하는데요.
우리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협상이 더 녹록지 않게 된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당초 추정치보다 10% 안팎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주가를 끌어올릴 전략 수립도 시급합니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안건과 향후 전략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토대로 이 회장이 인수합병 등 파격 결단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尹 운명 가를 헌법재판관 '6명'...공석 채워지면 9명이 결정
- 2.'이미·이취' 매일우유 판매 중단·회수…"세척수 혼입"
- 3.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권한 정지…헌재, 180일 안에 결정
- 4.'86년생 김 대리' 2.5억들고 짐싼다…은행 희망퇴직 본격화
- 5.[尹탄핵소추] 이재명 대표, 조기 대선 행보는?
- 6.민주 "23·24일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30일 본회의 표결 추진"
- 7.[단독] 푸라닭 점주들도 뿔났다…치킨업계 차액가맹금 줄소송
- 8."35% 내립니다"…콧대 꺾인 디아지오
- 9.[단독] 이케아, 아시아 최대 물류기지 철회…555억 평택 부지 매각
- 10.한동훈 "결과 무겁게 받아들여…대표 직무 수행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