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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푸라닭 점주들도 차액가맹금 소송 추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16 18:15
수정2024.12.20 17:04

[사진=푸라닭치킨 제공]

아이더스에프앤비가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BHC치킨 가맹점주들이 지난 13일 서울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교촌, BBQ 등의 가맹점주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치킨업계 줄소송이 임박했습니다.

오늘(17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 점주 측은 다음 달 중 가맹본부를 상대로 제기할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의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푸라닭 매장을 운영 중인 점주를 비롯해 폐점했거나 양도·양수할 예정인 점주까지 100명 이상의 점주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차액가맹금은 브랜드 사용료인 로열티와는 별개로 점주들이 본사에서 구매하는 식재료 등의 품목에 본사가 붙이는 일종의 '웃돈'입니다.



점주들은 가맹본사가 사전 합의 없이 차액가맹금을 거두는 것은 '부당이득'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차액가맹금 줄소송의 발단이 된 한국피자헛의 관련 소송 2심에서 법원은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후 BHC치킨 가맹점주 330명도 지난 13일 가맹본부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BQ와 교촌치킨 등 다른 치킨 브랜드 가맹점주들도 가맹본부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이더스에프앤비 관계자는 "가맹점들과의 상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점주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아직 차액가맹금 소송 제기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현재 본사의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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