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금융, 밸류업 지수 편입…밸류업 우등생 누가 될까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16 18:15
수정2024.12.16 18:18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K-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됐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오늘(16일)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리밸런싱(종목 조정) 결과, 밸류업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특별변경 심의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한국거래소는 심의 결과 KB금융과 하나금융을 포함한 5개 종목을 K-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했습니다.
두 금융 지주는 지난 9월 24일 발표된 K-밸류업 지수 종목의 최초 목록에서는 제외된 바 있습니다.
이에 두 지주는 올해 중 K-밸류업 지수에 재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KB금융은 지난 10월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공시했습니다.
KB금융은 해당 공시를 통해 "내년부터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권 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주주환원율이란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수익률로, 배당소득과 주식평가이익을 더해 계산합니다.
또 당시 KB금융은 "올해 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도 지난 10월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겠다"며 기업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삼아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목표와 이행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금융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K-밸류업 지수 재편입을 위해 직접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1월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섰으며,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그룹의 밸류업 계획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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