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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 꽁꽁…집값 상승폭 석 달째 축소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16 14:45
수정2024.12.16 15:09

[앵커] 

전국 집값 상승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4천7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지수 기자, 지난달 집값 추이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1% 올랐습니다. 

전달 0.07% 상승과 비교해 그 폭이 크게 줄었는데요.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습니다. 

또 전국 아파트값은 전달 상승에서 이번에 보합으로 전환해 주춤한 모습입니다. 

수도권 집값 역시 0.11%, 서울도 0.2% 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폭이 작아졌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다고요? 

[기자]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8로 전달보다 7.9p 떨어졌습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까지의 숫자로 나타내는데요.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보는데, 전달 전국, 수도권에 이어 이번에 서울도 보합 국면에 진입한 겁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수도권 디딤돌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격도 고공행진하면서 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720만 7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8%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당분간 주택 거래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졌는데요. 

이번 정부가 추진하던 '재건축 촉진 특례법' 등 각종 공급 대책의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정책 차질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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