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中 이어 아세안과 경쟁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2.16 11:21
수정2024.12.16 13:07
[앵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경쟁이 중국을 제외한 10대 수출국과도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아세안' 국가들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수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10대 반도체 주요 수출국 중 한국과 경쟁이 격화되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코트라가 발표한 '주요국 반도체 수출 경쟁 동향'에 따르면 한국과 반도체 수출경합도 지수가 가장 큰 곳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경합도 지수는 국가 간 수출 유사성을 측정한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중국이 72.2로 1위를 차지했고, 수출 경유국인 홍콩이 2위를, 그 뒤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가 이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메모리 반도체를 두고 경쟁하고 있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출경합도 지수를 나타냈지만 최근 미중 갈등의 여파로 수출경합도 지수는 5년 전보다 하락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5년간 한국과의 수출경합도 지수 상승폭은 대만이 7.6p로 가장 크게 늘었고, 아세안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6p, 싱가포르가 4.1p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3위인 대만은 설계·위탁생산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인 TSMC가 위치한 나라입니다.
최근 파운드리 분야에서 선단공정 등 기술력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 경쟁이 극심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의 경우 세계 5위인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의 4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는 한편, 주요 업체의 생산기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 향후 수출 경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시 글로벌 반도체 조립·테스트·패키징(ATP) 공정의 13%를 담당하고 있는데 페낭 지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유치로 영향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경쟁이 중국을 제외한 10대 수출국과도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아세안' 국가들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수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10대 반도체 주요 수출국 중 한국과 경쟁이 격화되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코트라가 발표한 '주요국 반도체 수출 경쟁 동향'에 따르면 한국과 반도체 수출경합도 지수가 가장 큰 곳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경합도 지수는 국가 간 수출 유사성을 측정한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중국이 72.2로 1위를 차지했고, 수출 경유국인 홍콩이 2위를, 그 뒤를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가 이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메모리 반도체를 두고 경쟁하고 있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출경합도 지수를 나타냈지만 최근 미중 갈등의 여파로 수출경합도 지수는 5년 전보다 하락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5년간 한국과의 수출경합도 지수 상승폭은 대만이 7.6p로 가장 크게 늘었고, 아세안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6p, 싱가포르가 4.1p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3위인 대만은 설계·위탁생산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인 TSMC가 위치한 나라입니다.
최근 파운드리 분야에서 선단공정 등 기술력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출 경쟁이 극심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 싱가포르의 경우 세계 5위인 미국의 '글로벌 파운드리'의 4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는 한편, 주요 업체의 생산기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라 향후 수출 경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시 글로벌 반도체 조립·테스트·패키징(ATP) 공정의 13%를 담당하고 있는데 페낭 지역의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유치로 영향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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