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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무섭다…수도권 월세 50% 돌파 '역대 최대'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2.16 11:21
수정2024.12.16 11:49

[앵커]

이렇게 대출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빌라 임대 시장에는 전세사기 여파도 여전합니다.

올해 수도권 빌라의 월세 비중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세영 기자, 서울은 월세가 절반을 넘었죠?

[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일명 빌라의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 7천여 건 가운데 월세 거래가 6만 8천여 건으로 전체의 54%에 달했습니다.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면, 빌라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지난 2020년 30%에 그쳤지만, 저금리 장기화, 임대차 2법 등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라 지난 2021년에는 월세 비중이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이후 전세 사기 피해가 본격화하면서 2022년에는 40%, 지난해 48%까지 오르고 올해 들어 50%를 돌파한 겁니다.

올해 아파트 월세 비중과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수요가 많아지면 월세 가격 자체도 많이 올랐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빌라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102를 기록해 2021년 6월 기준일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도도 올해 10월 102에 달하면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

상황이 이러다 보니, 전세사기 여파로 한동안 국내 시장을 떠났던 외국계 사모펀드와 부동산 회사들의 국내 주거용 임대시장 진출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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