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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사자' 심리 꽁꽁…8개월 만에 '보합'으로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16 11:21
수정2024.12.16 11:49

[앵커]

여름 이후 줄곧 하락세였던 서울의 부동산 심리지수도 결국 보합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심리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관련 지표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8로 전달보다 7.9p 떨어졌습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까지의 숫자로 나타내는데요.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보는데, 10월 전국, 수도권에 이어 이번에 서울도 보합 국면에 진입한 겁니다.

서울 지표는 지난 3월까지 보합세를 보이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7월 140.6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전국과 수도권도 각각 104와 106.4로 전달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먼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됐고 이달부턴 수도권에 대한 디딤돌 대출 규제도 강화돼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당분간 주택 거래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여기에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졌는데요.

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각종 주택 공급 대책과 '재건축 촉진 특례법'의 국회 통과 등이 불투명해지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국 혼란이 길어지고 경기 위축세가 계속되면 시장에 주는 영향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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