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자산, 디지털자산보호재단으로 이전 시작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16 10:47
수정2024.12.16 11:06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가 보유한 이용자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이전받고, 보관·관리하면서 이용자에게 반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재단법인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이 본격적인 업무에 나섭니다.
보호재단은 영업이 종료된 가상자산거래소인 에이프로코리아, 텐앤텐, 한빗코, 큐비트, 페이프로토콜, AG 등 5곳에서 이용자 4만여명의 자산을 보호재단으로 이전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지난 9월 26일 보호재단 설립 이후 두 달여만의 결과로, 그간 보호재단은 종료사업자들과 개별 면담을 갖고 각 이전 대상 자산의 현황 파악, 보관 중인 이용자 자산의 실질 점유 인증, 자산 실사 및 테스트 이전 등 이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받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충실히 진행해왔습니다.
보호재단은 5곳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최대 8개 종료사업자로부터 이용자 자산의 이전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일부 코인마켓 거래사업자가 보관해 온 고객 예치금도 보호재단으로 이전됩니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실명확인입출금제도 시행일인 2021년 3월 이전 코인마켓 거래소가 이용자로부터 수령하여 보관해 온 원화 예치금이 그 대상입니다.
보호재단은 "이번 예치금이 보호재단으로 이전되면, 이용자 자산임이 명시돼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다"라면서 "해당 의무이행에 어려움을 겪던 코인마켓 거래소의 고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전 대상은 ㈜에이프로코리아, 큐비트㈜,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포블게이트, ㈜프라뱅, ㈜피어테크, ㈜한국디지털거래소 등 총 7곳, 약 2억 원입니다.
보호재단으로 이전되는 예치금과 가상자산은 원권리자의 신청에 따라 본인확인 절차 등을 거쳐 원권리자에게 반환됩니다.
보호재단은 한시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자산 조회 및 반환 신청 접수를 받고, 내년 1월부터는 보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재진 보호재단 이사장은 "보호재단은 디지털자산 이용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거래소의 이용자보호 의무이행 및 종료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종료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자산 이전 개시는 그 첫걸음으로, 보호재단은 디지털자산 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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