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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탄핵, 언급 않는 트럼프의 속셈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16 08:51
수정2024.12.16 08:56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까지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 비공식적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는 한국 '패싱'이라는 관측과 더불어 한국과 협상에서 유리한 거래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오히려 북한과의 대화에 거물급 인사를 임명해, 트럼프 당선인이 중장기적인 포석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1월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한 권한대행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2017년 초 출범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죽은 권력은 상대하지 않겠다"며 "다음 정부와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최근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닌,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며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미국대사를 북한 등을 담당하는 특별임무대사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베네수엘라와 북한 등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일부 영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릭(리처드)은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며, 항상 미국을 가장 최우선에 놓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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