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원점 타격 지시? 김용현 측 "피의사실과 무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16 07:42
수정2024.12.16 07:43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5일 오후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불러 '오물 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합참에 한 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김 전 장관이 지난주부터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에서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참은 그런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지만, 김 전 장관이 주도하는 원점 타격과 관련한 전술 토의가 최근 합참에서 이뤄진 적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변호인은 "피의사실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고 검찰에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16일 오전 다시 소환했지만, 변호인은 "불법 수사에 응할 수 없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계엄 선포문, 계엄 포고령, 대국민 담화문 당시 발표된 문건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김 전 장관에게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 변호인은 "국방부 장관인 피의자가 초안을 작성했고, 비상계엄 선포 권한이 있는 대통령에게 검토받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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