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 위기 아니라 정치 위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16 04:10
수정2024.12.16 05:43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탄핵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탄핵 가결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국가 리더십 공백 속에서 ‘트럼프 고관세’ 위협과 저성장 위기에 제대로 대응할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습ㄴ디ㅏ.
현지시간 14일 스위스 투자은행(IB) 롬바르드 오디에의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존 우즈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1분기쯤 최종 국면(end game)을 나타낼 게 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이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며, 이 위기를 살피면서 한국 기업의 이익에 초점을 더 맞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경제적 위기라기보다 정치적 위기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시장 측면에서 위험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한국 시장에 가치가 있고, 우리 고객들은 이번 배경을 고려해 역설적으로 (기회를 얻기 위해) 한국 시장을 매우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변동성을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AI) 공급망으로서의 전반적인 한국의 가치는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이 의미 있는 투자를 할 수 없게 하는 온갖 위축 요인들이 있지만 동시에 투자를 늘리는 길도 분명히 있다"며 "AI 공급망에서 한국의 미래는 훼손되지 않았고 이를 믿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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