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시장, 안정화…내년 정책금융 공급계획 곧 발표"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15 14:25
수정2024.12.15 14:48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 AI 협의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발생한 사건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금융권과 신용평가사, 학계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이 있지만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에 해당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경기 하방 위험과 경제 구조적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며, 내년이 한국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위험을 잘 극복하고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며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 내년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표금리 개혁' 등 진전이 있는 데다, 곧 내년 정책금융 공급 계획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40조 원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운영되도록 조치했고, 안정을 위한 재원이 27조 원 이상 충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필요 시에는 기존 프로그램 규모를 신속히 확대해 정부가 밝힌 유동성 공급 방침에 부합하게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외인 자금도 이탈 조짐을 보이지 않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향후 국가부채 등 매크로 레버리지의 안정적 관리와 내수경기 회복 등 경제 활력 제고, 인구구조 대응과 잠재성장률 향상 등 경제의 본질적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첨단산업, 벤처 등 생산적 분야로 유입돼 산업경쟁력 강화에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밸류업 프로그램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부채 관리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일관되게 지속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개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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