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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선 출마 진지하게 검토"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2.15 10:31
수정2024.12.15 10:33

[발언하는 이준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 39세이자, 3월생인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봤습니다.

오늘(15일) 정계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당 입장에서 개혁신당도 당연히 대통령 선거에서 비전을 가지고 다른 당과 겨뤄야지만, 정당이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등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에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만 39세입니다. 만약 내년 1월 31일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이 의원은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이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면 제가 해줄 말은 '자기 잘난 줄 알고 저렇게 다 하더니 꼴좋다'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라며 "저는 그걸 증오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보수 정치가 국민들의 마음을 담을 그릇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 그릇을 깨고 새로운 그릇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제 보수 정치권에 대한 대변혁이 예고된다"며 "13년 가까이 정치를 하고 있지만 때로는 보수 진영 전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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