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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다…강동구 '1위'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2.15 08:55
수정2024.12.15 08:55

서울 주택 시장에서도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위치나 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곳들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었고,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자치구별로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줄며 지난해부터 2년째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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