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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소추] 한일 정상 '셔틀외교' 등에 차질 전망…당장 큰 영향은 없을듯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2.14 20:42
수정2024.12.14 21:08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훈풍이 불던 한일 관계에서는 당장 정상간 '셔틀 외교' 등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양국 관계 전반적으로는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입니다.

현 정부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데다 '임시직'이라는 한계상 그간 외교 정책 기조를 갑자기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어 한국 정부 정책이 크게 급변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현상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실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 전 기자들을 만나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줄곧 이런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1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답변 과정에서도 "정부는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을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일관계를 중시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때 재개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당장 이시바 총리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 1월에 맞춰 추진하던 방한 계획을 보류하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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