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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경찰수장 공백 속…탄핵 집회 '안전관리' 최우선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2.14 11:13
수정2024.12.14 11:24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오늘(14일) 국회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에 대해 안전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집회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최소한으로만 집회 대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밤 경찰청장·서울청장이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초유의 상황에서 일련의 집회 대응 과정을 책임질 지휘부가 부재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국회에서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가운데 그간 대다수 시민이 질서를 유지하며 집회를 열어온 점도 고려됐습니다.

대규모 집회에서 으레 발생하던 경찰 연행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이날 오전 10시 무렵 국회 앞은 집회 무대가 설치되는 가운데 아직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오후 4시 표결을 전후로 집회 분위기는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도 안전관리와 질서유지가 최우선"이라며 "그동안 집회가 폭력시위보다는 시민들이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며 목소리를 냈던 만큼 가급적 연행은 안 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장이 없으니 책임질 사람도 없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게 최소한으로만 집회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석 인원은 20만명입니다.

경찰은 도심 곳곳에서 차량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경찰을 추가 배치하고 차량 우회 조치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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