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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내립니다"…콧대 꺾인 디아지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13 17:43
수정2024.12.13 18:31

[앵커] 

식품업계가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가격이 30% 넘게 내린 게 있습니다. 



바로 위스키인데요, 코로나를 정점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활황이던 주류 시장이 연말 대목도 무색하게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입문용 위스키로 인기를 끌며 연간 320만 병이 팔려나갔던 위스키입니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대표 위스키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는데요. 

그중 '탈리스커 스톰' 제품은 9만 원대에 출시됐지만 일부 판매처에서는 5만 원으로 가격이 35%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통 강자인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등도 이달부터 가격을 최대 13% 내리며 콧대를 낮췄습니다. 

[신하빈 / 서울시 송파구 : 아무래도 요즘 경기가 안 좋으니까 집에서 먹는 위스키라든지 주류 문화는 조금 더 자제를 하는….] 

코로나 시기 '홈술' 문화와 '하이볼' 유행을 타고 급성장했던 위스키 시장이 불과 1,2년 사이 소비 위축과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해 위스키 수입이 1년 사이 21% 줄면서 한 주류기업의 위스키 매출도 20%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반면 소주와 맥주, 1만 원대 와인 등 비교적 저렴한 주류 판매가 늘며 '불황형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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